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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만 미터에서 펼쳐지는 신비하고 놀라운 심해의 이야기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덮고 있는 바다! 바다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생선과 해산물, 소금, 석유 등 참으로 유익한 것들을 선사해 주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친숙하게 여기고 바다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실상은 바다에 대해 잘 아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바다의 93퍼센트를 심해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해는 수심 20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다로,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는 암흑 세계인데다가 엄청난 수압 때문에 인간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데 이런 곳을 목숨 걸고 들어간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미국의 동물학자, ‘윌리엄 비비’다. 그는 1930년에 강철로 된 공 모양의 잠수정 ‘배시스피어호’를 타고 첫 심해 탐사를 나섰다. 그 이후 많은 과학자가 심해 탐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최첨단 잠수정이 개발됐고 그 덕분에 심해의 신비가 조금씩 밝혀졌다. 현재도 세계 각국은 심해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잠수정, ‘해미래’를 앞세워 심해 탐사에 열심히 동참하고 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밝혀진 심해의 비밀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 준다. 먼저 캄캄함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 생물과 몸길이가 18미터나 되는 대왕오징어, 기괴한 형태의 각종 물고기, 최고 420도의 뜨거운 물이 콸콸 솟는 심해 열수 분출공 주변에서 살아가는 작은 생물들까지 다양한 심해 생물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 준다. 또한 세계 각국의 심해 탐사 역사와 탐사 기술, 심해에 묻혀 있는 소중한 자원 등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까지 심해는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다. 이 책을 읽는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이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주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