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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세계를 열어주는 도구, 현미경
보는 것과 관찰하는 것은 달라요. 꽃 하나도 그냥 보고 지나치지 않는다면 꽃잎은 몇 장인지, 꽃의 모양은 어떠한지, 줄기는 어떻게 뻗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사람이 맨눈으로 관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요. 이 한계를 극복하고 눈에 보이지 않던 작은 것까지 볼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가 바로 현미경입니다.
이 책에는 현미경의 역사에서부터 구조, 작동 원리, 사물을 관찰한 결과 등이 총망라되어 있어요. 한스 얀센 부자가 우연히 최초의 벼룩 현미경을 발명한 이후부터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현재의 전자 현미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봅니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나 흙, 모래, 곤충 등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를 같이 살펴볼 거예요. 나뭇잎에서 공기가 드나드는 공변세포, 흙 속에 묻혀 있는 각종 미생물과 진드기,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진 나비의 날개, 곤충의 눈 등을 보면서 사물을 올바로 이해하고 바라보는 힘을 기를 것입니다.
현미경은 작은 도구에 불과한 것 같지만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어요.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가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이어지기도 했거든요. 물에 젖지 않는 연잎의 원리를 이용해 쉽게 젖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는 옷을 만들기도 하고, 나노미터까지 볼 수 있게 되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나노 로봇을 만들고, 강철보다 단단한 탄소나노튜브도 개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인류가 아주 작은 것을 관찰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여러분도 주변에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면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해 나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