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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소개
“넌 어린이야… 그러니까 넌 뭐든지 할 수 있어.”어린이 마음을 잘 알고 있는 할아버지 동화작가의 토닥토닥 응원 메시지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OECD 회원국 중 꼴찌라고 한다. 학교와 학원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생활을 하고 있는 요즘 어린이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경쟁 시스템 속에서 어린이들은 성적 올리기를 1순위 목표로 숨 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들에게는 동심을 가지고 뛰놀 여유도, 자연을 만끽하며 행복을 느낄시간도 부족하다. 그렇다면 우리 어린이들을 그냥 이대로 팍팍한 현실 속에 가둬 두어야만 할까? 지쳐 있는 상태로 이 사회에 편승시켜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시스템과 정책의 변화겠지만 그보다 더 우선은 생활 속에서 어른들이 나서서, 어린이가 좀 더 희망을 가지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일일 것이다. 지금 어린이들에게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동화를 쓰고 어린이신문 편집장을 하면서 누구보다 어린이 가까이에 있었던 김병규 작가는 2년 남짓 〈소년한국일보〉에 ‘아침의 창’이라는 어린이 칼럼을 실었다. 어린이가 좀 더 어린이다울 수 있도록, 좀 더 옹골차게 살 수 있도록 격려한 이 글들은 많은 어린이들과 선생님, 부모 독자들에게 산뜻한 공감과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 호응에 힘입어 이 중 55편의 글들을 좀 더 손보고 다듬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바로 이 책 《넌 뭐든지 할 수 있어!》가 그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최초의 칼럼집이자, 작가가 토닥토닥 어린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은 응원의 편지이다. 5가지 커다란 응원 메시지, 그와 함께하는 55편의 주옥 같은 이야기들!어린이들에게는 낡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 상상력과 호기심, 희망 그리고 웃음이 넘쳐나야 한다. 그것은 어린이가 가지고 누려야 할 특권이기도 하다. 김병규 작가는 이 부분을 크게 강조한다. 때로 염려를 하고 잔소리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어린이를 생각하는 진심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울러 은근한 칭찬이 담긴 격려의 말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신바람이 나게 한다.

응원 하나. “넌 어린이야… 고집을 부려도 좋아.”
어린이는 ‘어린이다운 어린이’의 모습으로 주눅 들지 말고 때로는 고집을 부릴 줄도 알아야한다. 어린이이기에 고집을 부려도 용서받을 수 있다. 그 고집을 존중받을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고집은 아집이겠지만, 자기만의 호기심을 지키는 일, 어떤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상상하는 일은 충분한 고집이 있어야 한다.

응원 둘. “넌 어린이야… 엉덩방아를 찧는 게 당연해.”
누구나 실패를 경험한다. 어린이도 마찬가지다. 경험이 적기에 실수를 하고 잘하려고 하다가 실패를 한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가 멋진 점프를 위해 수천 번 넘어진 것처럼, 실패는 결국 성공으로 향해 가는 도약이 된다. 이 장에는 실패를 성공으로 이끌어 낸 인물들의 일화와 함께 두려워하지 말라는 조언이 담겨 있다.

응원 셋. “넌 어린이야… 이야기꽃을 좋아하게 마련이야.”
새롭고 신이 나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와 더불어 감수성이 풍부해진다. 어린이에게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고, 그 이야기 속에서 순수한 재미와 감동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공부 때문이 아니라 책이 재미있어서, 이야기를 짓는 게 재미있어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작가가 하고 싶은 세 번째 응원이다.

응원 넷. “넌 어린이야… 접시를 깨뜨려도 괜찮아”
어른들은 아이한테 한눈팔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작가는 오히려 한눈을 많이 팔라고 부추긴다.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실수를 자랑하라고 하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만의 생각 공간을 가지라고 얘기한다. 그래야 스스로 사고하고 옹골차게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도해 보는 것, 요즘처럼 정해진 일상을 좇아가는 어린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자세이다.

응원 다섯. “넌 어린이야… 봄에 가을을 느낄 수 있어.”
자연은 그 누구보다 어린이들과 가장 가깝다. 순수한 그대로의 자연 그리고 그 속을 뛰어다니는 티 없이 맑은 어린이들. 어린이들에겐 봄의 꽃들과 여름의 나무, 가을의 푸른 하늘과 겨울의 새하얀 눈사람을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자연의 변화를 체험하고 그와 더불어 몸과 마음을 건강히 할 수 있도록 밖으로 맘껏 나가야 한다. 이것이 작가의 마지막 응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