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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즐거운 책 읽기 이 책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은 우리가 무척 중요하게 여기지만 막상 제대로 하지 못했던 ‘책 읽기’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책은 책도령처럼 무조건 많이 읽거나 공주나 최 부자처럼 지루하다고 멀리하는 게 아닙니다.단 한 권을 읽더라도 스스로 그 내용을 상상하면서 즐겁게 읽을 줄 알아야 비로소 진짜 보물로 남습니다. 만약 책이 읽기 싫으면, 쉽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부터 읽으면서 흥미를 잃지 않는 것도 즐거운 책 읽기의 방법입니다. 또 책 속에서 얻은 지식과 교양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실제로 우리 주위에는 책을 많이 읽었지만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책에서 필요한 정보만 얻으려고 하지, 진정으로 책이 전해 주고자 하는 주제를 실천하지 못합니다. 책을 읽고 그 교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줄 알아야 감동과 보람이 길게 이어지는 법이랍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서 진정한 책 읽기의 가치와 즐거움을 깨달아 생각과 마음이 한층 더 자란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책만 읽던 주인공, ‘책도령’이 깨달음으로 서서히 성장해 가는 모습과 마지막에 스스로 하는 선택을 지켜 보면서 깊은 감동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

책 읽기 대장이 지옥에 간 사연은? 책도령은 책만 읽는 책벌레예요. 하루 종일 방 안에 틀어박혀 책만 읽고, 식사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어머니가 먹여 주지 않으면 밥도 거르기 일쑤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정말로 굶어죽은 책도령. 그 좋다는 책만 열심히 읽었건만 책도령은 천당이 아닌, 지옥으로 끌려갑니다. 책에만 푹 빠져 사람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까닭에 지은 죄가 엄청 많았거든요.
하지만 책도령은 지옥에서도 책을 읽게 해 달라고 난리칩니다. 결국 염라대왕은 이승에 내려가서 책에 관심조차 없는 세 사람이 책을 좋아하도록 하면, 책이 많은 천당으로 보내 주겠노라 약속합니다. 거울만 보는 공주, 돈만 아는 최 부자, 말썽쟁이 개똥이는 책의 책 자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책도령은 영혼의 몸으로 기지를 발휘하여 이들에게 책 읽기의 진짜 보람을 전수해 주고, 마침내 천당으로 갈 절호의 기회를 얻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책 도령은 천당을 눈앞에 두고 지옥에서 울부짖는 죄인들 때문에 또다른 고민에 빠지는데…….